안압이 높으면 증상 7가지와 치료

눈의 건강은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간과하는 부분이지만, 시력은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안구 내부의 압력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게 되면 여러 가지 이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안압 상승이라고 합니다. 안압이 높으면 증상은 비교적 초기에는 뚜렷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점차 진행되면 심각한 시력 저하나 녹내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압이 높으면 증상

많은 사람들이 단순한 눈의 피로나 두통 정도로 생각하고 넘기지만, 안압은 단순히 불편함에 그치지 않고 시신경 손상으로 직결될 수 있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증상을 미리 알고, 이상을 감지했을 때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래에서는 안압이 높을 때 흔히 나타나는 7가지 증상과 함께, 이를 완화하거나 치료하는 방법을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안압이 높으면 증상

1. 눈 통증

눈의 압력이 높아지면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것이 눈의 통증입니다. 단순한 건조함이나 피로감과 달리, 안압이 높으면 증상에 의해 나타나는 통증은 눈 속 깊은 곳에서 뻐근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볍게 지압을 주는 듯한 통증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안과 진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통증은 안구 주변으로 퍼지기도 하며, 심한 경우에는 관자놀이까지 아프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불편감은 단순한 안구 피로제거제나 안약으로 쉽게 개선되지 않으며, 지속된다면 안압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2. 시야 흐림

안압이 높아지면 시신경이 압박을 받아 시야가 선명하지 않게 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안압이 높으면 증상 중 시야 흐림이 나타나면, 단순한 시력 저하와 달리 일정 시간 동안 계속 지속된다는 점에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야의 불분명함은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흐려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어두운 장소에서 더욱 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지만, 점점 빈도가 잦아지고 시간이 길어진다면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3. 눈 충혈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안구 내의 혈관이 확장되면서 충혈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충혈이 반복적으로 생기면, 단순한 피로 때문이라고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안압 상승이 원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충혈은 단순히 미관상 불편함을 주는 정도를 넘어, 안압 상승으로 인한 혈관 압박과 연결되어 있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충혈이 잦고 동시에 눈이 무겁거나 뻐근하다면 반드시 정밀 검진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두통

안압이 올라가면 눈과 연결된 신경이 영향을 받아 두통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특히 안압이 높으면 증상 중 두통은 눈과 함께 관자놀이, 이마 쪽으로 이어지면서 만성적인 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두통은 일반적인 스트레스성 두통과 달리, 눈을 많이 쓰지 않아도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두통이 지속적으로 느껴진다면 안압 상승을 의심해봐야 하며, 단순히 진통제로 넘기지 말고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5. 빛 번짐 현상

안압 상승은 눈의 굴절과 시각 전달 과정에 영향을 주어 빛 번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빛 번짐은 특히 야간에 자동차 불빛이나 가로등을 볼 때 더욱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이 현상은 단순히 시력 저하가 아니라 안구 내부 압력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해도 쉽게 개선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가 반복된다면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6. 구토와 메스꺼움

심한 안압 상승은 전신적인 증상까지 동반할 수 있습니다. 안압이 높으면 증상 중 일부는 구토나 메스꺼움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는 급성으로 안압이 높아졌을 때 특히 잘 나타납니다.

 

이러한 경우 단순한 위장 문제로 오해할 수 있으나, 눈 통증이나 두통과 함께 나타난다면 안압과의 연관성을 반드시 의심해봐야 합니다. 심한 경우 구급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즉시 안과 응급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7. 시야 결손

안압이 장기간 높게 유지되면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 일부가 잘리지거나 보이지 않는 시야 결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시야 결손은 가장 심각한 단계로, 이는 녹내장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시야의 일부가 가려지거나 옆이 잘 보이지 않는 등의 현상이 점점 심해지면 회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징후가 보일 때는 지체하지 말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며,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안압이 높을 때 치료방법

안압이 높으면 증상을 조기에 발견했다면 치료와 관리 방법을 통해 시신경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은 약물 요법입니다. 전문의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안압을 낮추는 점안약이나 경구 약물을 처방합니다. 이 약물들은 안구 내 방수의 생성과 배출을 조절하여 압력을 정상 범위로 되돌리는 역할을 합니다.

 

약물치료만으로 조절이 잘 되지 않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레이저 시술은 안구 내 방수 배출 통로를 열어주어 압력을 낮추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비교적 간단하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이미 진행되었거나 안압이 심하게 높아 시신경 손상이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방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어 장기적으로 안압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치료는 개인의 상태와 안압 수치, 시신경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지므로 전문의의 정밀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압이 높으면 증상 치료 이후에도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입니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수면과 적절한 운동을 유지하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안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결국 시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